컴퓨터를 구매할 때 HDD와 SSD 중 어떤 것을 골라야 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두 저장매체의 경우 각각 확실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따라 알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 HDD와 SSD가 어떤 차이점과 장단점이 존재하며 다양한 SSD 종류들을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SSD의 장단점 (Feat. HDD)
SSD와 HDD는 보조기억 장치로 시스템 파일이 저장되는 장치를 말합니다. HDD는 하드디스크의 준말로 자성을 가진 알루미늄 원판이 물리적으로 돌아가며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특징으로는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속도가 SSD에 비해 많이 느립니다. 또한 전력 소모가 큰 편이며 어느 정도 소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고장이 발생할 시 데이터 복구적인 측면에서 SSD 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SSD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버의 준말로 하드디스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반도체 기술로 만들어진 메모리 칩이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가 HDD보다 매우 빠르며 저전력에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싸고 기대수명이 존재해 계속 사용할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SSD의 경우 극소량의 데이터만 사용하더라도 데이터와 로그 데이터가 블락 단위로 함께 쓰여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되는 쓰기증폭현상(write amplification)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여러분이 SSD의 용량을 가득 채운 상태로 토렌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SSD 수명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SSD의 종류
1. SATA3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규격인 2.5인치(6.4cm) 디스크 크기의 SSD입니다. 특징으로는 '전원부 케이블(전원연결)'과 'SATA 케이블(데이터 연결)'이 각각 따로 존재하며 설치 시 별도의 사타 케이블을 이용해 전원과 연결해야 합니다.
SATA 방식의 경우 평균적으로 읽기속도500MB/s, 쓰기속도350~400MB/s에 최대 6Gb/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처리할 수 있으며 예상 기대수명은 130만 시간 입니다. 내구성이 강하고 발열이 심하지 않아 방열판이 필요 없으며 가격이 저렴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읽기/쓰기 속도가 NVMe 방식보다 많이 느리기 때문에 사무용 컴퓨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NVMe
NVMe의 경우 M.2(엠닷투) 방식이기 때문에 매우 작고 슬림하며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메인보드에 있는 M.2 슬롯에 꽂으면 바로 장착이 완료됩니다. 발열이 높고 가격이 비싸지만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NVMe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의 경우 SATA3는 '6Gb/s(750MB/s)이며 'NVMe의 경우 '32Gb/s(4,000MB/s)'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서는 30mm, 42mm, 60mm, 80mm, 110mm로 나눌 수 있으며, 모델명은 2230, 2242, 2260, 2280, 22110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구매 시 뒤에 2자리 숫자를 참고해야 합니다.
NVMe의 경우 'PCIe 3.0'와 'PCIe 4.0'가 존재하며 'PCIe 4.0'가 'PCIe 3.0'보다 약 1.5~2배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PCle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고용량 게이밍 또는 랜더링 작업을 많이 하는 동영상 편집, 3D 캐드 등의 전문 작업 환경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여줍니다.
** PCIe1.0 250MB/s (2.5GT/s) , PCIe2.0 500MB/s (5GT/s) , PCIe3.0 985MB/s (8GT/s), PCIe4.0 1969MB/s (16GT/s)
- SLC vs MLC vs TLC
SSD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다시 'SLC, MLC, TLC'로 나눌 수 있으며 Single Level Cell, Multi Level Cell, Triple Level Cell을 뜻합니다.
SLC의 경우 하나의 셀에 1비트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며 MLC는 2비트 , TLC는 3비트를 저장합니다. 하나의 셀에 저장하는 비트 정보가 클수록 용량이 커진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동일한 플래시 메모리를 가지고 더 큰 용량을 만들기가 TLC가 더 유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SSD가 출시된 초기에는 위와 같은 SLC , MLC ,TLC 등의 세분화된 기술 영역이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현재는 기술발전으로 인해서 각 저장 방식에 따른 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인터페이스와 내부 전송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참고영상
